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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기후변화 영향조사 방법론 및 가이드라인

유역통합관리연구원(IWMI)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기후변화 영향조사 방법론 개발 및 가이드라인 수립 연구용역」을 2023년에 수행하였다.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은 저수지와 용배수로, 경지정리처럼 수십 년을 쓰는 시설을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설계에 쓰는 강우와 유량 기준은 대개 과거 관측에 기대어 있고, 기후변화 영향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사업마다 담당자의 판단에 맡겨져 있었다. 같은 성격의 사업인데 어떤 시나리오를 어느 기간으로 쓰는지가 달라지면 결과를 서로 비교할 수 없다. 본 용역은 그 판단을 표준화하는 방법론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연구는 IPCC 평가보고서와 SSP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체계를 정리하고, 국내 SSP 시나리오 기반 상세화 자료와 국가 기후변화 표준시나리오의 현황을 검토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이어 다중모형앙상블(MME) 기반 전망이 왜 필요한지를 정리하였다. 기후모형은 저마다 구조가 달라 하나만 쓰면 그 모형의 편향이 결론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여러 모형을 함께 보아 전망의 폭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검토를 바탕으로 상세화 자료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분석 방법을 정립하였다.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의 기후변화 영향조사 절차와 시나리오 선정 기준을 정리한 그림

최종 산출물은 사업 담당자가 따라 할 수 있는 형태의 가이드라인이다. 어떤 시나리오와 기간을 쓸지, 상세화 자료를 어디서 어떻게 받을지, 결과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표기할지를 정해 두면 사업 간 비교가 가능해지고 심의와 검토도 같은 기준 위에서 이루어진다. 기후변화 대응을 개별 사업의 재량이 아니라 절차로 만든 것이 이 용역의 성과이며,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