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에 따른 취약시설 기후안전도 분석
유역통합관리연구원(IWMI)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에 따른 취약시설 기후안전도 분석」 용역에 참여하였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기관을 맡고 IWMI가 함께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22년 5월 3일 착수해 235일간 진행되어 같은 해 12월 최종보고서를 제출하였다.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전국에 수만 개가 흩어져 있다. 기후변화로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만으로는 무엇을 먼저 손봐야 할지 정할 수 없고, 시설마다 놓인 기후 조건과 하류의 위험이 달라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도 어렵다. 필요한 것은 시설별로 기후 위험에 얼마나 안전한지를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있게 하는 지표다. 본 용역은 그 잣대, 곧 기후안전도를 정의하고 산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는 기후변화 현상과 전망을 정리하는 데서 출발해,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결과를 취약시설 단위로 연결하는 방법을 설계하였다. 취약성 평가는 보통 행정구역이나 유역 단위로 산출되는데, 이를 시설 단위로 옮기려면 시설이 놓인 위치의 기후 노출과 시설 자체의 민감도·적응능력을 함께 다루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시설별 기후안전도를 산정하는 체계를 마련하였다.

기후안전도가 산정되면 시설을 줄 세울 수 있고, 줄이 서면 예산을 어디에 먼저 쓸지 말할 수 있다. 본 용역의 결과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의 기후변화 대응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고, 취약 시설을 선별해 보강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시설 관리 업무에 기후변화 전망을 정량적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